[어린이 책]“난 늘 네 생각을 해”… 그리움을 담은 편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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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고티에 다비드·마리 꼬드리 글·그림/56쪽·1만5000원·모래알(5세 이상)

지구 북쪽 끝에 살고 있는 곰이 날씨가 추워져 남쪽으로 돌아간 새를 그리워하며 쓴 편지글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새와 이별해야 하는 곰은 편지로 그리운 마음을 달래보지만 보고 싶은 마음은 커져만 간다. 결국 곰은 새를 만나기 위해 세상 끝까지 가 보기로 한다. 여행길에서 뱃사람이 던진 그물에 걸리거나 화산에 발을 데이는 등 온갖 일을 겪는 중에도 곰은 새를 떠올린다. “난 네 생각을 해. 그럼 마음이 편해지니까.” “이제 곧 너를 만나겠지, 나의 새야.”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쓴 문장들이 아름답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세상 끝에 있는 너에게#고티에 다비드#마리 꼬드리#어린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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