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 인수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2월 20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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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에너지는 지난 3일 스페인 에너지회사 그리너지(Grenergy)로부터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1억80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이며, 대림에너지가 약 5000만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사업은 총 10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것이다. 칠레 북부와 중부에 9MW 이하급 12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올해 2개 사업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착공해 오는 2019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 2020년 3월에는 12개 사업 모두가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상업운전 이후 25년 간 운영하며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 및 유지, 관리는 칠레 현지 업체가 수행한다. 대림에너지는 기술 및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을 관리하며,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어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김상우 대림에너지 사장은 “칠레는 태양광이 석탄 발전 경쟁력을 능가할 정도로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사업은 대림에너지의 첫 해외 태양광 투자사업으로 칠레 시장 투자를 계기로 중남미 시장의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에너지는 전 세계에서 LNG, 석탄화력발전을 비롯해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발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칠레는 호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시장에 이어 5번째 해외 진출국이다.
린코나다(Rinconada) 태양광 발전 사업지.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105km 떨어져 있다.(자료:대림에너지)
린코나다(Rinconada) 태양광 발전 사업지.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105km 떨어져 있다.(자료:대림에너지)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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