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올 日 콘서트 관객 동원(128만) 1위… 비즈·아라시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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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2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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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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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심창민, 정윤호)가 일본의 전설적인 록밴드 B‘z(비즈), 최정상 아이돌 그룹 아라시 등을 제치고 2018년 일본 콘서트 관객 동원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12일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따르면 대중문화 전문 월간지 ‘닛케이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콘서트 동원력 순위 TOP 50’을 선정해 12월 호에 실었다. ‘2018년 콘서트 동원력 순위’는 올해 일본 내에서 공연된 콘서트와 연말까지 일정이 발표된 콘서트의 공연장 관객 수를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이미 진행된 공연의 관객 수에 예정된 공연의 관객수를 추정해 합산 한 것. 앞으로 열릴 공연에서 가수가 합리적으로 공연장을 선택하고 관객이 해당 공연장을 모두 채운다는 가정을 했기에 약간의 오차는 있을 수 있다.

총 12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동방신기는 올해 일본에서 공연을 개최한 현지 및 해외 가수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비즈(2위·108만 명), 아라시(3위·89만 명), 아무로 나미에(4위·85만 명) 등 쟁쟁한 일본 가수들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동방신기는 톱10 중 유일한 한국 가수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군 제대 후 지난해 일본 활동을 재개한 동방신기는 2013년 해당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나고야돔, 오사카 쿄세라돔,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 등에서 올해 총 48회 공연을 펼쳤다. 1~10위권 내 가수들의 평균 공연 횟수가 25회 임을 감안할 때 단연 독보적인 횟수다.

최근 일본 내에서 불거진 혐한 세력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동방신기를 비롯해 방탄소년단(19위 37만5000명), 샤이니(31위 27만5000명), 엑소(35위 25만9000명), 아이콘(41위 22만7000명), 세븐틴(44위 19만9000명), 트와이스(50위 17만 명) 등 다수의 한국 가수가 순위에 올라 K-POP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동방신기를 제외한 한국 가수들은 올해 평균 10회 정도의 공연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일본 아사히TV의 ‘뮤직스테이션’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멤버 지민(23)이 원자폭탄 그림 등이 그려진 광복절 티셔츠를 착용했다는 것을 이유로 생방송 하루 전 출연이 취소돼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일본 자민당 소속 홋카이도 현 오노데라 마사루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트와이스의 다현(20)이 과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마리몬드’ 티셔츠를 입은 것을 꼬투리 잡아 혐한을 조성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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