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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125억’… NC, 5억 차이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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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125억’… NC, 5억 차이로 잡았다

조응형 기자 입력 2018-12-12 03:00수정 2018-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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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FA 사상 최고액 4년 계약… 이대호 150억 이어 전체 2위 기록
최대어 영입, 내년 시즌 도약 기대… 두산, 옵션 포함 120억 제시해 쓴잔
‘린의지’(NC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양의지’의 합성어)가 현실이 됐다. 주전 포수 부재로 고민하던 프로야구 NC는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사진) 영입으로 다음 시즌 도약의 꿈을 꾸고 있다.

NC가 11일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를 4년 총액 125억 원(계약금 60억 원, 연봉 총액 65억 원)에 영입했다. 롯데 이대호의 4년 총액 150억 원에 이은 역대 2위, 포수 중에서는 삼성 강민호의 80억 원을 크게 앞선 1위다.

NC는 양의지가 팀 전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진흥고 시절 정확한 송구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재목으로 주목받은 양의지는 2006년 2차 드래프트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2010년 신인왕에 오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양의지는 4차례(2014, 2015, 2016, 2018년)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 잡았다.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5년 프리미어12,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도 대표팀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창단 후 줄곧 가을야구를 해오다 올 시즌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NC는 양의지 합류로 반등을 노린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지난해 경찰청 야구단 입대로 전력이 약화된 NC로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전력 보강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와) 전화 통화를 했다. 팀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양의지가 마스크를 쓰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팀에는 압박이 된다. 반대로 우리 투수들에게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다. 타격에서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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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NC의 젊은 투수들을 성장시키는 데에도 양의지의 역할이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산이 그동안 함덕주, 박치국, 이영하 등 투수 유망주를 꾸준히 배출한 데에는 양의지의 투수 리드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포수가 좋으면 자연스레 투수가 강해진다. (투수들이) 양의지를 믿고 던지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2년 연속 프랜차이즈 스타를 FA로 내보냈다. 두산은 지난해 민병헌을 롯데로 떠나보냈고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김현수의 LG행도 지켜봤다. 두산 관계자는 양의지에게 옵션 10억 원(성적 달성 시 지급) 포함 4년 총액 120억 원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NC보다 총액은 5억 원, 보장된 금액은 15억 원 적다.

두산은 그동안 FA 선수들을 내보내면서도 대체할 유망주를 키워내 전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단기간에 성장이 어려운 포수라는 특성상 양의지의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양의지 공백으로) 전력에 영향이 있겠지만 감독의 역할은 가진 선수들로 최대한 성적을 내는 것이다. 박세혁, 장승현 등이 충분히 잘해 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프로야구#양의지#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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