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 미중정상, 북한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4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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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해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 그들(중국인들)은 핵없는 한반도를 분명하게 이루기 위해 우리와 함께 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아주 일을 잘하고 있고, 중국으로부터 진짜 약속을 이끌어냈다. 우리가 중국과 함께 계속 노력해야할 다른 많은 이슈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3일 트위터에 “시 주석과 매우 강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우리는 무역과 그 너머에까지 두 나라 사이에 거대하고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두 사람이다. 북한(문제)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중요한 사안에 대한 양보 약속을 받았다”며 “두 나라는 진정한 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두 나라간 지속적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지만 중국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 1조2000억 달러어치를 추가로 구매하기로 약속했다”며 “자동차 관세 인하에 즉각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인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던 40%의 관세를 인하하고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협상기간으로 잡은 90일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농업과 에너지 부문에서 정부 부처 장관들의 협조를 받아 협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대통령을 보좌하게 될 것이라고 므누신 장관이 말했다.

이러한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던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의 얘기와 다른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무역협상 팀 내에서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주석이 각각 다른 나라들을 회담에 초청하게 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모든 이슈들을 가지고 회담을 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농업부문에 당장 변화가 있을 것”이란 말로, 미국 콩 생산업자들이 중국의 관세보복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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