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안전학교는 어린이재단, DB손해보험과 함께 12월 21일까지 전국 78개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8000여 명을 대상으로 ‘보행자 면허증’ 취득을 위한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보행자 면허증은 어린이가 도로에서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교통규칙을 지도한 뒤 시험에서 기준 점수 70점 이상을 취득한 어린이에게 지급하는 인증서다. 매년 1400여 명에 달하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어릴 때부터 안전한 교통문화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도로를 건널 때 차와 멀리 떨어지도록 횡단보도 우측으로 걷고, 야간에 보행할 때는 밝은 색을 입고 다니는 등의 내용을 배울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2000년대 초반 도입돼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교육과정은 어린이안전학교 홈페이지에서 학교 대표인 허억 가천대 교수의 보행 중 사고 유형과 예방법, 안전한 보행법, 악천 후 때의 안전한 보행법 강의를 듣고 온라인 필기시험을 치른 후 학교 강당과 운동장 등에서 실제 체험교육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안전학교는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한산초등학교에서 1,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했으며, 서울 광주 강원 충북 전북 등지에서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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