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글로벌 반도체 투자 120조원 전망… 삼성전자 21% 차지, 압도적 1위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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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58% 늘어 3위로… “초격차 전략” “과잉” 엇갈려

올해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시설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12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업체의 전체 시설투자 예상 규모는 1071억4000만 달러(약 120조1253억 원)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934억7700만 달러)보다 15%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242억3200만 달러)보다는 7% 줄었지만 226억2000만 달러(약 25조3615억 원)로 1위를 유지했다. 업계 투자액 총합의 21.1%나 된다.

인텔이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155억 달러(약 17조3786억 원)로 뒤를 이었다. 이어 SK하이닉스(128억 달러·약 14조3513억 원)가 지난해(80억9100만 달러)보다 투자를 58% 늘리면서 대만 TSMC(102억5000만 달러·약 11조4923억 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대규모 설비투자가 과잉 공급 등 부작용을 불러올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도 동시에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란 긍정적인 평가도 여전하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반도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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