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특성화고 입시 내신 산출 오류로 재전형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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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중학교 157명 성적 잘못 계산, 29일 면접 취소… 원서 다시 받아

내년도 대구시교육청 특성화고교 입시에서 일부 지원자의 내신 성적이 잘못 산출된 오류가 발생했다. 교육 당국은 전형 일정을 연기하고 지원자 전원의 원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의 특성화고교 15곳은 26, 27일 이틀간 취업희망자 우선전형의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29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면접을 하루 앞둔 28일 지원자 3767명의 내신 점수표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됐다.

올해 신설한 대구지역 중학교 4곳의 지원자 157명의 내신 성적을 잘못 산출한 것이다. 내신 성적을 산출할 때 자유학기제 성적을 제외해야 하는데 이를 반영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오류 원인은 중학교 4곳의 고입 성적 산출 시스템이 잘못 설정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9일 면접을 취소하고 특성화고 입시 전체 일정을 새로 짰다. 취업희망자 우선전형은 29, 30일 이틀간 원서를 받고 다음 달 3일 면접을 하기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지원자 전원은 원서를 다시 내야 한다. 당초 다음 달 3, 4일로 예정됐던 일반전형의 원서 접수는 다음 달 5, 6일로 연기됐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 공정성을 위해 전체 지원자의 원서를 다시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대구시교육청#특성화고#내신 산출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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