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멸망 9년만에 臨政이 공화주의를 받아들인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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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대학원 학술대회

조선이 국권을 잃은 지 불과 9년 만인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공화정을 채택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연구소(서울 관악구)는 ‘근대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공화·Republic의 성립과 진화’ 학술대회를 30일 오후 1시 국제대학원에서 연다. 이기훈 연세대 교수는 발표문 ‘식민지 시기 공화 담론의 확산’에서 “공화주의 사상은 3·1운동을 계기로 급속히 확산했다”며 “특히 ‘민족대표’의 등장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고 전제하고 위임의 합법성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대회에서는 ‘미군정의 조선임시정부 헌법 초안 속에 나타난 공화주의’(박태균 서울대 교수), ‘이승만 정부 시기의 공화담론’(오제연 성균관대 교수) 등 모두 7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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