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출국한 조 장관은 뉴욕과 워싱턴을 잇따라 방문, 미국 정부과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및 한반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해 남북관계, 비핵화 진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정착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미국 측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더 잘 추진해나가고자 공감대를 이뤘다”라고 말했다.
통일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4년 류길재 전 장관 이후 4년 만이다.
조 장관은 미국 측으로부터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정보와 의견도 전달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정부 대표단이 19일 미국을 방문한다.
외교부를 중심으로, 통일부, 청와대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측 대표단과 협의를 갖고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의 포괄적 논의를 위한 실무 협의체인 ‘한미 워킹그룹’ 출범과 관련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에서는 비건 특별대표를 비롯해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와 대북 담당인 마크 램버트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국제안보비확산국(ISN) 내 검증·사찰 담당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에서는 앨리슨 후커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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