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무작정 참으면 안돼… “매일 아침 가볍게 비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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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흔히 변비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일반적인 질환이다. 특히 회사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변비가 많이 생기는데, 잦은 야근과 회식 등으로 식습관이 불규칙하고 각종 스트레스와 술자리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장년층의 변비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저하되는 대장의 운동능력이 원인이 돼 나타나곤 한다.


작은 습관이 모이고 모여 발생하는 변비

보통은 화장실에 자주 가지 못하면 변비라고 생각하지만 횟수가 판단 기준의 전부는 아니다.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변의 단단함과 배변 시 항문에서 막히는 느낌, 배변 후 잔변감, 손으로 아랫배를 누르는 등 배변을 위한 부가처치 필요 등 이 가운데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변비는 성인뿐 아니라 유아에게도 나타날 만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잘못된 생활습관 및 서구화된 현대인의 식단, 학업 스트레스 등 변비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침밥을 거르는 것쯤은 쉽게 생각하고 쾌변의 황금 시간대라고 불리는 오전에 화장실을 거르곤 하는데, 이런 습관들이 모여 변비를 만든다. 또 부족한 운동량과 물 대신 커피나 탄산음료를 즐기는 등의 무심코 지나칠 만한 평소의 습관들이 변비를 부른다.

무작정 참는 게 능사는 아니다

이런 변비를 오래 방치할 경우에는 치질, 직장 궤양, 대장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이에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데, 식이요법은 필수다. 하루 2L 정도의 충분한 수분과 함께 미역, 다시마, 김, 배추, 시금치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 섭취, 또 유산균 섭취가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더불어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빨리 걷기나 달리기 등 매일의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습관을 갖는 게 좋다.

하지만 이런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변비라면 무조건 참는 것보다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박진혜 기자 jhpark1029@donga.com
#헬스동아#의학#건강#명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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