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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밀 미사일기지 13곳 계속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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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밀 미사일기지 13곳 계속 운용”

이정은 기자 , 손택균 기자 입력 2018-11-13 03:00수정 2018-11-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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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삭간몰’ 위성사진 공개
NYT “北이 美 속인 것 밝혀져, 기지는 16곳… 모두 핵탑재 가능”

북한이 9월 남북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영구 폐기를 약속했던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엔진시험장 외에 그동안 보고되지 않은 미사일기지 13곳을 계속 운용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정보당국이 이들 미사일 기지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후 “북한 미사일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공언해 논의가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12일(현지 시간) “위성사진 판독 결과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등 13곳에 미사일 기지를 운용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CSIS에 따르면 기지 13곳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삭간몰 기지는 서울로부터는 북서쪽으로 135km 떨어진 곳에 있다. 비무장지대(DMZ)에서는 북쪽으로 불과 85km 떨어진 지점이다. 삭간몰 기지의 위성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2016년 3월 이곳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CSIS는 “삭간몰은 현재 SRBM 기지로 운용되고 있지만 태평양 해상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보유 시설 일부만 폐기하고 그 대가로 미국 정부에 평화협정을 요구하는 ‘나쁜 거래’를 시도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들 기지의 미사일은 모두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핵탄두 40∼60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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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위성사진으로 북한이 미국을 완전히 속여 왔음이 밝혀졌다”며 “핵 생산시설과 무기가 더 은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YT는 “미 정보당국이 상업위성사진을 통해 확인한 숨겨진 탄도미사일 기지는 16곳”이라고 보도했지만 16곳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정은 lightee@donga.com·손택균 기자


#북한#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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