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퇴학 결정 절차 진행 중…교무부장 파면 징계 건의”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2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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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가 시험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자녀들에 대해 성적 재산정(0점처리)과 퇴학 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는 시험지 문제 유출 의혹이 커지면서 지난 1일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이 자퇴를 하면 징계를 받은 기록이 남지 않는 반면 퇴학을 당하면 징계 기록이 남는다.

숙명여고 측은 이날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보내 “교육청 및 전문가의 자문과 학부모회 임원회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의결을 통해 전 교무부장 자녀들의 성적 재산정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교육감 및 교육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전 교무부장의 파면을 징계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숙명여고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학사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전 교무부장을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유출 방조 혐의로 피의자 선상에 올랐던 전 숙명여고 교장과 교감, 정기고사 담당 교사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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