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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청소’…사찰단 맞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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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풍계리 핵실험장 ‘청소’…사찰단 맞이 준비?

뉴스1입력 2018-11-12 13:30수정 2018-11-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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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5월 폐쇄 때 폭파한 건물 잔해 치운 듯”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 대한 ‘청소’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달 31일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부분적으로 청소가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올 5월 실험장 폐쇄 때 폭파된 건물들의 잔해나 당시 쓰러진 나무 등의 물체를 치우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5월 갱도 폭파 방식으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면서 한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 등 5개국 취재진을 초청해 참관토록 했었다.


북한은 이 같은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를 ‘선제적 비핵화 조치’의 하나로 소개해왔으나, 당시 폭파 현장엔 북한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밝혔던 것과 달리 한미 양국의 전문가는 초청되지 않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 또한 끊임없이 제기돼왔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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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북한의 이번 풍계리 핵실험장 청소가 외국 사찰단을 초청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이 불가역적으로 해체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찰단을 초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국 국가정보원도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외부 참관단 방문을 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고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이번에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관측소·생활건물 본부·군(軍) 막사 등 앞서 폭파된 건물들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치워진 것과 더불어 군 막사가 있던 자리 인근 도로엔 ‘검문소’로 보이는 시설이 새로 설치됐다.

이런 가운데 영국 BBC 방송은 12일 서울발 기사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외국 전문가들의 사찰이 이뤄지면 “북한은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약속’을 이행했다고 주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올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정상회담 때 Δ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Δ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Δ북한의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노력, 그리고 Δ한국전쟁 당시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들의 유해 발굴·송환 등 4개 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은 이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노력’(핵실험장 폐쇄)과 ‘미군 장병 유해 송환’을 이행한 만큼, 이제 미국 측에서 나머지 합의사항을 이행할 때라며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 등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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