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주러대사 “김정은 11월 중 방러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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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윤근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가 밝혔다. 우 대사는 5일(현지 시간) 대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북한과 러시아 양측이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러시아 방문 시기는 여러 정황상 11월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이 김 위원장의 연내 방문을 요청한 상황이고, 북한 역시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와 장소를 살피고 있다는 것이 우 대사의 설명이다. 다만 우 대사는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방러 일정이 아직 결정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연내 한국 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어 러시아 방문의 시기 조절 문제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월 평양을 방문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러를 요청했고, 9월 북한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응할 의사가 있고 조만간 러시아를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김정은#방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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