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자산의 나눔 통해 나를 성찰하고 남을 포용하는 계기 됐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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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2018 인문주간의 주제인 ‘화해와 상생’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공동체적 연대의 복원을 의미합니다. 다양한 행사를 통해 노인과 청소년, 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집단과 함께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3번째를 맞는 올해 인문주간의 의미를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인문주간 행사는 다양한 지역 인문자산을 공유하며 이웃과 공감대를 키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자신을 성찰하며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계기를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경쟁 분위기 속에서 한 번 넘어진 사람이 역경을 딛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족했다”며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방향에 대해 성찰하고,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는 인문학적 접근은 앞으로의 국가정책 수립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또 “교육부는 그동안 박사 후 국내 연수, 시간강사 연구지원 사업 등의 인문학 연구자에 대한 지원과 인문학의 사회적 확산을 위해 인문주간, 인문도시, 인문학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입지는 좁아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졌다”고 진단했다.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유 부총리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술연구지원 예산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1.2%인 2500억 원으로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6월 국회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그는 “경제 발전과 직결된 과학기술 R&D, 응용연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의 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인문사회 기초 학문 투자의 규모를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2018 인문주간#화해#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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