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국 자료 집대성 ‘북조선실록’ 30권 발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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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학원대, 20년 작업 결실


북한의 건국 과정이 담긴 내부 자료를 일기처럼 집대성한 ‘북조선실록’(사진)이 발간됐다.

북한대학원대는 경남대와 함께 1945년 8월 15일부터 1949년 6월 30일까지의 북한 사료를 연도별, 날짜별로 정리한 ‘북조선실록: 년표와 사료’ 1∼30권을 최근 출판했다고 밝혔다.

20년 이상 진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인 이 자료집은 총 2744만 자(200자 원고지 약 13만7228장)의 방대한 분량으로 북한 연구에 필수적인 사료를 담고 있다. 북한 기관들이 발간한 기관지인 ‘노동신문’ ‘조선인민군’ ‘청년’ ‘민주청년’ ‘민주조선’ ‘평양신문’을 비롯해 지금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공식 사료가 시간 순으로 재편집돼 담겼다.

신종대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광복 이후 북한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이슈가 망라됐다”며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획과 사료 선별 등을 총괄한 김광운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은 “북한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자료가 부족했는데 광복부터 6·25전쟁 전까지 자료는 더욱 그러했다”며 이번 사료집 간행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해마다 60권씩 추가로 발행해 1990년대 중반까지의 사료를 모두 1000권으로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북한#북한대학원대#북조선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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