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성폭행, 알았다고?”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 언론사에 법적 조치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2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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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의 성폭행 혐의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도한 포르투갈 언론사 ‘코레이우 다 마냐’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통해 클럽의 명예를 훼손시킨 코레이우 다 마냐에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코레이우 다 마냐가 보도한 것처럼 당시 호날두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대응도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면서 “해당 언론사 보도의 전면 수정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코레이우 다 마냐는 지난 10일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2009년 호날두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 당시 호날두를 영입한지 얼마되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이미지를 위해 호날두에게 피해 여성인 캐서린 마요르가와 합의 할 것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레알 마드리드는 소속팀 선수의 잘못을 알고도 은폐하려고 한 상황이 된다. 이는 구단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킬 수밖에 없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법적인 조치까지 불사하면서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독일 언론 슈피겔의 보도로 시작됐다. 슈피겔은 “마요르가라는 미국 여성이 2009년 6월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호날두가 37만5000달러(약 4억 2000만원)를 주면서 비밀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 직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가짜 뉴스”라면서 “내 이름을 써서 유명해지길 원하는 사람들이 꾸민 일”이라고 부인했다. 호날두측 변호사인 피터 크리스티안센은 “언론사의 무책임한 보도는 조작되고 도난된 문서를 증거로 하고 있다”고 슈피겔에 날을 세웠다.

슈피겔도 가만있지 않았다. 슈피겔은 “보도하기 전 호날두에게 혐의에 대해 답변할 기회를 줬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보도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강하게 대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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