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전엑스포다리 위에서 20일 ‘영화 같은 정찬’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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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로 떠나는 미각여행 ‘금강 식후경’]
가을여행주간 맞아 이색행사 풍성… 대전사이언스푸드페스티벌도 열려

대전엑스포 ‘다리 위의 향연’이 4년 만에 부활돼 20일 오후 5시부터 대전시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제9 금강권역 PM사업단 주관으로 열린다. 사진은 2014년 행사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엑스포 ‘다리 위의 향연’이 4년 만에 부활돼 20일 오후 5시부터 대전시와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제9 금강권역 PM사업단 주관으로 열린다. 사진은 2014년 행사 모습. 대전시 제공

‘올가을에는 대전에서 색(色)다른 경험과 여행을 즐기세요.’

가을여행주간(10월 20일∼11월 4일)이 다가온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정병희)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제9권역인 금강권역(대전, 충남 공주 부여, 전북 익산) PM사업단(총괄기획자)인 한국문화관광포럼은 가을여행주간을 맞아 충청권에서 색다른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매력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화 속 여행지, 다리 위 식사, 사이언스푸드 등 다른 지역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매력물이다.

○ ‘가을 대전, 여행이 영화가 되다’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름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하고 국내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4년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올가을에 야심 차게 내놓은 대전지역 관광 콘텐츠는 바로 TV(영화)속 여행지. ‘가을大田! 여행이 영화가 되다’가 주제다. 영화 ‘세시봉’ ‘택시운전사’, 드라마 ‘터널’ 등이 촬영된 대전 동구 소제동에서 ‘우리의 빛나던 청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복고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곳. 참가자들은 분위기에 맞게 소품 및 분장을 통해 7080시대를 추억하고 영화 속 장면을 연출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TV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 ‘전설의 탐정’ 촬영지인 대전역광장, 중앙시장, 대전엑스포공원 등에서 각 지역의 숨겨진 단서를 모아 ‘용의자 X’를 찾아내는 추리 미션투어 ‘탐정이 돌아왔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대전의 ‘투 톱 킬러콘텐츠’인 성심당과 KAIST를 체험하는 △스팀쿡(STEAM Cook)대전여행 △대청호 두메마을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대청호 힐링 오감만족 여행 △한밭수목원 일원에서 문화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다른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색 있는 콘텐츠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여행주간 홈페이지 지역별 특화프로그램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 정병희 대전충남지사장은 “이번 여행주간에는 대전의 지역별 대표 프로그램을 매력적인 여행상품으로 큐레이팅했다”며 “특히 ‘2019 대전방문의 해’를 앞두고 대전의 숨은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데 역점을 둔 만큼 전국의 많은 분들이 대전의 관광 매력을 재발견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엑스포다리 위의 향연, 그리고 사이언스푸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제9권역인 금강권역 PM사업단(단장 정강환)은 먹거리를 통한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 중인 ‘금강식후경(錦江食後景)’ 사업 중 하나로 20일 오후 5∼7시까지 대전엑스포다리 위에서 정찬을 즐기는 ‘다리 위의 향연’을 진행한다.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기간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2014년 대전푸드&와인페스티벌 때 최고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으로 4년 만에 부활했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엑스포다리 위에서 갑천 서쪽으로 물들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호텔식 코스요리를 즐기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제공되는 음식은 대전의 한 호텔에서 마련한 밤수프-토마토부르게스타·전복새송이버섯구이·민물장어(원플레이트)-메로구이-밤떡갈비와 야채구이-금산인삼꼬리곰탕-두텁떡·호박떡·산마인삼주스-커피로 구성됐다. 식재료는 가을에 맞게 대전과 인근 로컬푸드를 활용했으며 어린이에게는 꼬리곰탕 대신 함박스테이크가 제공된다. 다리 위의 향연은 한국관광공사가 일정 부분 예산을 지원하며 참가 희망자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2만 원만 내면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300명만 모집한다.

또 2018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의 부대행사 중 하나로 올해 처음으로 ‘2018 대전사이언스푸드페스티벌’도 열린다. 이 행사는 올해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원으로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다’를 주제로 소상공인 프랜차이즈와 25대의 푸드트럭이 발효, 숙성, 응고, 변형, 팽창, 가열, 물질, 화학반응 등 음식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과학원리를 이야기하며 먹거리를 제공한다. 추억의 (음식)박 터뜨리기, 블랙박스요리경연대회, 미각 테스트경연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음식 관련 이벤트도 열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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