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 ‘찰떡 케미’ 기대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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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첫 방영 KBS 2TV 드라마 ‘최고의 이혼’ 주연 차태현-배두나
남녀의 결혼관 차이 그린 ‘로코’… 동명의 日 드라마 리메이크
車 “아내가 배두나씨 열렬한 팬”… 裵 “지상파 TV로 7년만의 외출”

‘최고의 이혼’에서 부부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는 차태현(오른쪽)과 배두나. KBS 드라마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이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높다. KBS 제공
‘최고의 이혼’에서 부부 역할로 안방극장을 찾는 차태현(오른쪽)과 배두나. KBS 드라마가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이들이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높다. KBS 제공

“배두나 씨와 어떤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더라고요. 아내가 그의 팬이기도 하고요. 하하.”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5일 열린 KBS 2TV 드라마 ‘최고의 이혼’ 간담회에서 배우 차태현(42)이 말했다. 그는 주부 역할을 맡은 배두나(39)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8일부터 방영되는 ‘최고의…’는 사랑, 결혼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2013년 일본에서 인기를 끈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했다. 제작을 맡은 유현기 PD는 “한국과 일본의 정서 차이를 줄이고 캐릭터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두 배우에게 드라마 촬영은 꽤나 반가운 일이다. 차태현은 올해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KBS 예능 ‘거기가 어딘데??’ 등 여러 장르를 종횡무진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의 고정 멤버이기도 하다. 하지만 드라마는 없었다. 그는 “(영화, 예능에서 보여준) 성실하고 바른 남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까칠하고 냉소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대가 된다”고 했다.

배두나는 2011년 MBC 드라마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를 찍었다. 그는 “원작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아 망설였지만 대본을 보니 현지화가 잘된 것 같아 도전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년), ‘주피터 어센딩’(2015년) 등을 통해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경험했다. 올해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미국 드라마 ‘센스8’에 출연 중이다. 그는 “한국의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하는 것이 정말 좋다. 돈과 상관없이 인력에서 오는 힘이 있다”며 웃었다.

KBS 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가 2∼3%대의 낮은 시청률로 2일 종영돼 후속작을 맡은 이들이 느끼는 부담이 작지 않다. 차태현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으면 주연배우가 아니다”라며 “시청률 낮은 드라마, 예능을 해봐서 괜찮은데 스태프들이 힘을 잃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배두나 역시 “부담은 되지만 배우들의 케미가 굉장히 좋고 소재가 신선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최고의 이혼#차태현#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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