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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박치기’, 팀에 스위치 넣어 …그 덕에 이겼다” 日 동료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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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박치기’, 팀에 스위치 넣어 …그 덕에 이겼다” 日 동료 극찬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04 11:04수정 2018-10-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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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4강 1차전에서 나온 가시마의 한국인 골키퍼 권순태의 ‘박치기’에 한국 축구팬들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2-2 동점상황에서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가시마의 우치다 아쓰토가 권순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두둔했다.

일본의 축구전문 매체 ‘게키사카’는 4일 관련기사에서 “권순태는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해 경고를 받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반성했다”면서도 “하지만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는 ‘그 플레이가 팀의 스위치를 켰다’고 극찬했으며 그 말을 들은 권순태도 그런 의도가 있는 행위였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3일 오후 일본 가시마의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ACL 4강 1차전은 가시마의 3-2 승리로 끝났다.
수원은 전반 초반 2골을 먼저 넣고도 역전패 했다.

특히 이날 상대로 맞선 한국인 선수 끼리 몸싸움을 벌이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수원이 2-1로 앞서고 있던 전반 43분, 가시마 진영에서 임상협과 권순태가 공을 놓고 경합을 펼친 것이 발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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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가 어렵사리 공을 쳐낸 뒤 다소 흥분한 권순태가 위협적으로 골키퍼에 달려든 임상협에게 발길질과 박치기로 감정을 토해냈다. 이후 임상협은 쓰러졌고 수원과 가시마 선수들이 달려들면서 험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주심은 권순태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는데 곧바로 퇴장 명령을 줬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권순태는 국적을 떠나 현재 소속된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했기에 그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권순태는 "상대가 한국이라 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팀을 위해서는 필요한 일이라고도 생각했다. 승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팀에 기운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연출 의도가 있었음을 에둘러 전했다.

권순태는 일본으로 이적하기 전 전북 현대 소속이었다. 수원 삼성의 경쟁상대.
이에 권순태는 “수원 서포터들이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 오늘은 조금 나왔지만 한국에서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2차전에서는 내가 이만큼 알려져 있으니 선수들이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자신의 행동이 순전히 팀을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동료들을 격려했다.

이에 우치다는 "권순태의 행동 덕분에 팀에 스위치가 들어갔다. 그로 인해 ‘(반드시 승리)해야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며 역전승의 공을 권순태에게 돌렸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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