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거리는 의정부… 분양 앞 둔 ‘탑석센트럴자이’ 주목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0월 2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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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북부 연장선 사업 추진에 따른 신설역 확정으로 소외됐던 의정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연장선 개통 시 서울 강남까지 접근성이 개선돼 주거생활 범위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전철 7호선을 서울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까지 15.3km 연장하는 광역철도 기본 계획을 고시했다. 도봉산역~장암역 1.1km는 기존 선로를 활용하고 14.2km는 새롭게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고 의정부 탑석역과 양주 옥정역 등 2개 역은 신설된다. 가장 주목 받았던 신설역이 확정 발표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특히 탑석역 주변은 역사 확정 이후 주변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역 앞 용현동 3.3㎡당 매매가격은 1년 사이 3.9%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의정부 집값 상승률 2.8%를 웃도는 수치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재건축이 예정된 ‘용현 주공아파트(1989년 8월 입주)’ 전용 59㎡는 꾸준히 상승세가 이어지다가 올해 1월 2억1250만 원에서 7월에는 2억4000만 원으로 무려 12.9%나 올랐다.

집값 상승 주요 요인으로는 개선된 강남 접근성이 꼽힌다. 현재 탑석역에서 서울 강남구청역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면 약 1시간 반가량이 소요되지만 지하철 7호선 개통 시 약 4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북부권(노원·도봉·강북)과 인접한 경기 의정부를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241번지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탑석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지상 최고 35층, 16개동, 총 2573가구로 구성됐으며 이중 전용면적 49~105㎡, 83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 아파트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수혜 단지로 꼽힌다. 세종~포천을 잇는 민간고속도로로 구리~포천 구간 고속도로가 지난해 6월 개통됐다. 탑석센트럴자이는 동의정부IC를 통해 구리~포천 구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서울 강남권(강동IC 예정)과 세종시 등 광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오는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복합문화단지는 총사업비 1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해 YG글로벌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쇼핑과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수도권 북부지역 최대 복합문화단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변 생활 인프라의 경우 이마트(의정부점)와 코스트코, NC백화점(예정), 롯데아울렛, 롯데마트(의정부점) 등 다수 대형 쇼핑센터가 가깝고 솔뫼초와 용현초, 부용초, 솔뫼중, 부용중, 동국사대부고영석고 등 다양한 학교들이 도보권에 있다.

탑석센트럴자이는 현재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806번지 101호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민락동 876번지에 마련돼 10월 중 개관 예정이다. 단지 입주는 2021년 9월로 계획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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