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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뽑았나” 논란 가르시아, 라이더컵 전설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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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뽑았나” 논란 가르시아, 라이더컵 전설 쓰다

강홍구 기자 입력 2018-10-02 03:00수정 2018-10-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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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로 겨우 출전해 3승1패, 유럽팀 안방 6연승 ‘일등공신’
통산 25.5점 1위… 닉 팔도 제쳐
4전패 우즈 “내가 미국팀 패인”
2018 라이더컵에 유럽 대표팀으로 출전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1일 프랑스 일드프랑스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마무리된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유럽의 우승을 이끌었다. 가르시아는 통산 승점 25.5점으로 라이더컵 사상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일드프랑스=AP 뉴시스
라이더컵의 전설로 거듭났다.

1일 막을 내린 유럽과 미국의 골프 대항전인 ‘2018 라이더컵’은 스페인의 ‘엘니뇨’ 세르히오 가르시아(38)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17.5-10.5로 유럽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1999년 대회 때부터 총 9차례 라이더컵(2010년 제외)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4전 3승 1패를 기록해 통산 41전 22승 7무 12패 승점 25.5점으로 라이더컵 사상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닉 팔도(잉글랜드)의 종전 기록 25점을 넘어섰다.

가르시아는 19세이던 1999년부터 라이더컵에 데뷔했을 정도로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내며 한때 타이거 우즈(43·미국·사진)의 후계자로도 꼽혔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도 통산 10승을 따냈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2017년 마스터스에서 어렵사리 1승을 챙기는 등 그동안 큰 무대에서는 스포트라이트와 인연이 별로 없었다. 최근 부진에 빠지면서 이번 대회에 토마스 비외른 유럽 단장 추천 선수로 합류한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자신을 뽑아준 믿음에 확실한 결과로 화답했다. 팀플레이인 포섬에서 1승 1패, 포볼에서 1승을 기록한 뒤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미국의 리키 파울러(30)를 1홀을 남기고 2홀 차로 눌렀다. 가르시아는 같은 스페인 출신의 욘 람(24)의 멘토 역할을 맡기도 했다. 가르시아에게 영감을 받았던지 람은 이날 매치플레이에서 우즈에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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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의 신기록 수립에 비외른 단장은 “세르히오의 라이더컵 이야기는 그 자체로 훌륭한 스토리”라고 평가했다. 기존 기록 보유자였던 팔도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주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며 가르시아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가르시아는 “승점을 따내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신기록 수립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이건 보너스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 1개월 만에 우승을 따내며 이번 대회 활약이 기대됐던 우즈는 이번 대회 4전 전패를 기록하며 라이더컵 부진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우즈의 라이더컵 통산 성적은 13승 3무 21패가 됐다. 스스로를 이번 대회 미국 팀의 패인으로 지목하며 고개를 숙였다.

통산 메이저대회 14승에 빛나는 우즈와 가르시아의 희비가 엇갈린 대회였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18 라이더컵#세르히오 가르시아#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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