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트롱 달에 가져갔던 성조기 경매 나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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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11호 50주년 맞는 내년까지 두 아들, 유품 3000점 내놓기로

1969년 7월 20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11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유품들이 처음 경매에 나온다.

암스트롱의 두 아들인 릭 암스트롱(61)과 마크 암스트롱(55)은 아폴로 11호 임무가 5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아버지의 유품 3000점을 차례로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여기에는 달에 가져갔던 성조기(사진)와 스탬프가 찍힌 봉투 등 암스트롱이 달 탐사 임무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을 비롯해 생전에 받은 각종 메달도 포함됐다.

마크 암스트롱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역사가 담긴 아버지의 유품을 잘 보존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모든 물품을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매에 내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의 가족들은 10월 1일부터 5일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 헤리티지경매장에서 사전 전시회를 연 뒤 11월 1일과 2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리는 첫 번째 경매에서 800여 개 유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암스트롱이 달에 예비로 가져갔던 가로세로 45×30cm의 실크 소재 성조기는 30만 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공개된 적 없었던 평범한 아버지로서의 암스트롱을 엿볼 수 있는 유품도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닐 암스트롱은 2012년 심장 수술 후 합병증으로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송경은 동아사이언스 기자 kyungeun@donga.com
#암스트롱 달#성조기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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