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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무대에 선 칼로제로 “아시아는 미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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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무대에 선 칼로제로 “아시아는 미래 신세계”

임희윤 기자 입력 2018-09-28 03:00수정 2018-09-2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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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록 가수 겸 작곡가 방한
마법같은 멜로디로 큰 인기
“방탄소년단 뮤비 열정 놀라워… 남북한 보며 자유의 소중함 느껴”


서울 서초구 반포서래한불음악축제에 참석한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칼로제로. 주한 프랑스대사관 제공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를 쓰는 대중가수가 한국에 왔다

록 가수 칼로제로(본명 칼로제로 모리시·47)다. 이달 16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페스티벌 에 참가해 반포한강공원 예빛섬 앞 무대에 선 칼로제로는 “아시아는 유럽보다 한 시대를 앞서서 마치 미래에 살고 있는 새로운 세계처럼 느껴진다”고 방한 첫인상을 설명했다.

칼로제로는 21세기 들어 프랑스어권에서 가장 성공한 록 작곡가 겸 가수다. 프랑스의 그래미 어워드 격인 ‘음악의 승리상’을 세 차례 석권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7집 ‘Liberté chérie’)의 주인공이다. 왼손잡이 베이스기타 연주자 겸 가수이며 뛰어난 멜로디를 쓴다는 면에서 ‘프랑스의 폴 매카트니’로 불리기도 한다.

“비틀스만큼이나 샹송의 전통 역시 큰 영향을 줬습니다.” 그는 “(1월 별세한) 가수 프랑스 갈(1947∼2018)과도 많은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갈은 ‘꿈꾸는 샹송 인형(Poupée de cire, poupée de son)’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표적 샹송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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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 거장들은 칼로제로의 마법 같은 멜로디 작곡 능력 앞에 기꺼이 의뢰인이 됐다. 프랑스 록의 대부 조니 알리데이(1943∼2017), 샹송의 아이콘 프랑수아즈 아르디(74)도 그의 곡을 받아 불렀다. 대작 뮤지컬 ‘십계’에도 그의 곡이 여럿 쓰였다. 칼로제로는 “의상 디자이너나 호텔 건축가의 마음이 돼 작곡에 임했다”고 했다.

자신의 곡에서는 주로 가족과 사회 문제 같은 무거운 주제를 감성적으로 풀어낸다. 2014년 히트 곡 ‘Un jour au mauvais endroit(어느 날 잘못된 곳에서)’도 그 예다. 자신의 고향에서 실제로 일어난 비극적 살인사건을 다뤘다. 칼로제로는 영국 밴드 뮤즈, 킨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멜로디에 샹송 특유의 애잔한 목소리를 결합해 듣는 이의 감정을 고양시킨다.

칼로제로는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프랑스 노래와 달라 흥미로웠고 매우 에너제틱해 놀랐다”고도 했다. “한국인들은 유럽인들보다 표현을 더 많이 하는 성향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1813∼1901)를 존경한다는 그는 “서래마을에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부모님도 이탈리아계 프랑스인이기에 문화 교류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노래를 할 때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자유입니다. 북한과 남한의 현실을 보며 자유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칼로제로#록#서리풀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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