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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리용호에 ‘계류장 입국’ 특급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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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리용호에 ‘계류장 입국’ 특급 의전

박용 특파원 입력 2018-09-27 03:00수정 2018-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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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의 北측 협상 파트너, 취재진 따돌리고 美 경찰 호위
리용호, 작년엔 “개가 짖어도” 美 비난
리용호, 삼엄한 경호 받으며 뉴욕 호텔로 리용호 북한 외무상(점선 안)이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해 숙소인 유엔본부 앞 밀레니엄 힐턴 유엔플라자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3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25일(현지 시간) 오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북-미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뉴욕을 찾았을 때와는 달리 리 외무상은 이날 입을 굳게 다물었다.

리 외무상은 중국 베이징발 에어차이나(CA981)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경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리 외무상은 공항 입국장에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피해 미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계류장을 통해 곧장 공항을 빠져나갔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유엔총회 때에는 2층 출국장 VIP 통로로 입국했으나 올해는 미국 측이 북한과의 협상 등을 고려해 특급 의전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5월 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방문했을 때에도 계류장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가는 의전을 제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성명을 통해 유엔총회를 계기로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하며 리 외무상을 협상 파트너로 지목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이 29일로 예정된 유엔총회 연설 나흘 전에 입국한 것도 미국과의 협상을 고려한 일정으로 해석된다. 유엔총회 기간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엔 도착 당일 호텔 투숙에 앞서 기자들에게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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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리용호#폼페이오#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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