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왕 대통령’ 웨아, 국가대표 선수로 직접 출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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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나이지리아 친선경기… 79분 뛰며 '14번' 영구 결번 기념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라이베리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79분을 뛴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가운데). 더라이베리안인플루언스 인스타그램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라이베리아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79분을 뛴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가운데). 더라이베리안인플루언스 인스타그램
세계적인 축구 스타 출신 ‘흑표범’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52)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웨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라이베리아 팀 소속으로 주장 완장까지 달고 선발 출전했다.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자신이 달았던 14번을 등번호로 단 채 79분이나 뛰었다.

이날 경기는 다음 달 1일 자신의 52번째 생일을 앞둔 웨아 대통령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하는 경기였다. 정식 A매치는 아니지만 상대 나이지리아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윌프레드 은디디(22) 등 주요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웨아 대통령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교체 시 기립박수를 받는 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웨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944년 라이베리아 건국 이후 73년 만에 역사적인 민주적 정권 교체의 주인공이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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