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 스타 출신 ‘흑표범’ 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52)이 축구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웨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에 라이베리아 팀 소속으로 주장 완장까지 달고 선발 출전했다.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자신이 달았던 14번을 등번호로 단 채 79분이나 뛰었다.
이날 경기는 다음 달 1일 자신의 52번째 생일을 앞둔 웨아 대통령의 등번호를 영구 결번하는 경기였다. 정식 A매치는 아니지만 상대 나이지리아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에서 뛰는 윌프레드 은디디(22) 등 주요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웨아 대통령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교체 시 기립박수를 받는 등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웨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944년 라이베리아 건국 이후 73년 만에 역사적인 민주적 정권 교체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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