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창의융합형 교육 탐방단 17일 訪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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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교장-교사 15명 삿포로 방문… 일각선 홋카이도 강진으로 안전 우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창의융합형 교육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국제인증교육과정(IB) 도입에 적극 나서기 위해 탐방단을 일본에 보낸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지역 초중고교 교장, 교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탐방단은 17∼21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의 가이세이 중학교를 방문한다. 일본 공교육에서 이뤄지는 IB의 운영 현황과 수업, 평가의 실제 사례를 탐색해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다.

IB는 스위스 비영리재단인 IBO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모든 과목을 논술과 서술형으로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 46개국 3700여 개 학교에서 이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백채경 시교육청 장학관은 “열린 사고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탐방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에도 IB를 운영하는 학교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교육과 평가 과정의 과감한 혁신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홋카이도에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탐방단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현지에서 40여 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실종자, 부상자, 이재민이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2일 오전까지 모두 180여 회의 여진이 일어났다. 다행히 신치토세 공항 운영은 정상화돼 복구 작업이 한창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지 영사관에 문의하니 삿포로 시내는 지진의 영향이 적어 방문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아 일정을 계획대로 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대구교육청#창의융합형 교육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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