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찌른 연속 스퀴즈… 청소년야구, 아시아 제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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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승부치기 접전 끝 환호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10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10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을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5번째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김성용 감독(야탑고)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대만과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7-5로 승리했다. 직전 대회에서 3위에 그친 한국은 예선에서 고시엔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 일본을 3-1로 완파한 데 이어 결승에서 대만을 제치고 우승했다. 1996년, 2003년, 2009년, 2014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아시아 정상에 오른 한국은 일본과 함께 최다 우승국이 됐다.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9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 10회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이날 열린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SK로부터 2차 1번으로 지명된 김창평(광주일고)이었다. 무사만루 찬스에서 김창평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 내야안타로 소중한 점수를 뽑았다.

곧이어 한화로부터 2차 5번으로 지명받은 김현민(경남고)의 연속 스퀴즈 번트 때 상대 수비 실책이 나오며 2점을 더 얻었다. 후속 김기훈(동성고·KIA 1차 지명)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난 한국은 10회말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청소년 야구#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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