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제6회 시간여행축제 때 평소 들어갈 수 없던 일제강점기 공공건물과 일본식 가옥이 개방된다.
군산시는 평소 공개되지 않는 일본식 가옥과 청사에 들어가 보고 문화탐방지도사로부터 건물에 대해 설명을 듣는 ‘이야기가 있는 집 투어’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어코스는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이당미술관∼옛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신흥동 일본가옥∼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초원사진관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등록문화재가 된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과 옛 군산지청 관사는 이번 시간여행축제 때에만 개방한다.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세부적인 표현 기법이 잘 보존된 근대 건축물이고, 군산지청 관사는 일제강점기 군산 원도심의 공간 변화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군산세관은 대한제국 시대에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로 건립된 현존하는 ‘국내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세관 건물이다. 내부는 유럽 양식으로 장식했고 지붕과 창문은 각각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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