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일제강점기 공공건물-일본식 가옥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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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일 시간여행축제 때 ‘이야기가 있는 집 투어’ 운영

14∼16일 전북 군산에서 열리는 제6회 시간여행축제 때 평소 들어갈 수 없던 일제강점기 공공건물과 일본식 가옥이 개방된다.

군산시는 평소 공개되지 않는 일본식 가옥과 청사에 들어가 보고 문화탐방지도사로부터 건물에 대해 설명을 듣는 ‘이야기가 있는 집 투어’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어코스는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이당미술관∼옛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청 관사∼신흥동 일본가옥∼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초원사진관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등록문화재가 된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과 옛 군산지청 관사는 이번 시간여행축제 때에만 개방한다. 옛 조선운송주식회사 사택은 세부적인 표현 기법이 잘 보존된 근대 건축물이고, 군산지청 관사는 일제강점기 군산 원도심의 공간 변화를 잘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군산세관은 대한제국 시대에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로 건립된 현존하는 ‘국내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세관 건물이다. 내부는 유럽 양식으로 장식했고 지붕과 창문은 각각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투어 프로그램 신청은 13일까지 시간여행축제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군산 시간여행축제#일본식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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