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학생-학부모 67% “무상교복, 돈보다 현물”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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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지급방식 설문조사… 학사모 “설문이 현물답변 유도”

경기도의회는 무상 교복 지급 방식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현물 지급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67%로 현금(33%)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애초에 경기도가 추진한 현물 지급 방식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경기도는 3월부터 중학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을 현물로 지급하는 조례안 제정을 추진했지만 지급 방식을 두고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까지 실시했지만 현금 지급을 주장하는 쪽에서는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설문조사 문항을 보면 현물은 ‘학교가 직접 무상으로 교복 제공’, 현금은 ‘학교가 교복 구매에 필요한 일부 비용 지원’으로 표현됐다. 이에 대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등은 “설문 문항에서 현물은 전체 무상으로 인식하게 하고, 현금은 일부 무상으로 표현해 현물 답변을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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