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축구협회장 “베트남, 박항서 감독 덕에 亞 무대 두렵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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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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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베트남 축구인이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4강을 이끈 박항서 감독을 극찬했다.

앞서 베트남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치비농에 위치한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동메달결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대회 4위를 기록했다.

비록 동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베트남은 사상 처음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국민들을 환호케 했다. 약체로 평가 받던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일본을 조별예선에서 꺾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에 판안투 하노이축구협회장은 2일 베트남 VN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비록 동메달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박항서 감독과 축구 대표팀은 성과를 냈다. 좋은 코치는 좋은 선수들을 선발해 경기를 한다. 그러면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고 이런 자신감은 큰 대회에 나가는 팀에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의 존재 덕분에 선수들은 자신감을 얻었고 한국, 일본 등 강팀들과 상대했다. 베트남은 더 이상 수동적인 팀이 아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베트남은 아시아 무대를 두려워하지 않는 팀이 됐다. 박항서 감독은 팀을 맡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선수들의 습성을 파악해 전술에 반영했다. 매 경기마다 강해진다는 인상을 줬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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