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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량에 포스트잇 빼곡 …“‘관광명소’ 됐다” 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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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불법주차’ 캠리 차량에 포스트잇 빼곡 …“‘관광명소’ 됐다” 쓴 웃음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8-30 12:06수정 2018-08-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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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캠리 차량 불법주차 사태로 갈등이 첨예화 한 가운데,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차주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는 행동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포스트잇으로 뒤덮인 캠리 차량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해당 아파트가 때 아닌 송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송도 불법주차 사태는 지난 27일 발생했다. 해당 아파트 주민 A 씨가 전날 자신의 차에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여진 것에 격분, 27일 오후 4시 43분께 아파트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캠리 차량으로 막은 뒤 자리를 떠난 것이다. A 씨는 차량에 해당 아파트 주차 비표를 붙이지 않았고, 이에 관리 사무소는 외부차량으로 인식해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 씨의 차량 때문에 지하주차장 진입에 문제가 생기자 주민들은 A 씨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의 차량을 견인하려 했으나, 이 아파트단지 도로가 사유지에 해당해 견인하지 못했다. 같은 날 오후 11시쯤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A 씨의 차량을 직접 들어 근처 인도로 옮길 때까지 주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해당 주민들은 인도로 옮긴 불법 차량 앞뒤로 차량 두 대를 세워 A 씨가 차를 가져가지 못 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막았던 차량을 빼는 대신 휠락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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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A 씨의 차량에 포스트잇을 붙이는 등 단체 행동으로 A 씨를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낮 A 씨의 차량에 ‘해당 차주에 대한 입주민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듬뿍 표현해 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붙으면서 주민들의 포스트잇 행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A 씨의 차량 앞유리, 보닛 위에는 ‘불법주차 안하무인’, ‘주차는 제대로 합시다’ ‘사과하세요’ ‘차빼!’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됩시다’ ‘갑질’ 등의 글이 쓰인 포스트잇이 가득 붙었다.

이후 A 씨의 차량 모습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 A 씨를 향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특히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아닌 누리꾼들도 포스트잇 행렬에 동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저도 조만간 가볼 예정”, “송도 명물이 됐네요”, “저기가 어딥니까, 가서 기념촬영 하고 싶네요”, “가봐야겠네요. 포스트잇 붙여야겠다”, “가까우면 가서 한마디 적고 싶다”, “송도 명물 또 하나 탄생”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당 차량과 아파트는 각각 송도 명물, 명소로 불리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경찰 출석을 통보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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