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공조, 한반도 평화-번영 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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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향군회장 美향군총회 연설

김진호 재향군인회장(사진)이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 재향군인회(AL) 제100차 총회에 참석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축하 연설에서 “내가 열 살이던 1950년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함락된 서울을 탈환하는 미군 탱크를 향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는 한미 동맹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아들딸들을 (6·25전쟁에) 참전시켜 대한민국을 지켜준 AL 참전 용사들의 영웅적 역사를 한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미국의 공고한 대한(對韓) 안보공약이 한반도 안보 위기의 돌파구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위기가 고조됐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안보 공약을 확실히 하는 동시에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대응 의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노력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의 이런 노력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했듯이 한반도는 평화와 번영의 새 미래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AL의 각별한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 행사엔 미 정·관계와 우방 초청 인사 등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니퍼 코랄 백악관 향군담당관은 김 회장을 만나 연설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고 향군은 전했다. 1919년에 결성된 AL은 지부가 1만4000여 개, 회원은 240만 명에 이른다. 향군과 AL은 1973년부터 다양한 친선교류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재향군인회#향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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