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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시원 쌉싸래한 맥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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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시원 쌉싸래한 맥주 여행

조종엽기자 입력 2018-08-25 03:00수정 2018-08-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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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맥주 여행/백경학 지음/308쪽·1만6000원·글항아리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게 맥주다. 유럽의 수많은 양조장과 맥주 공장 순례 경험을 바탕으로 맥주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기원전 1800년경 만들어진 수메르의 점토판에는 현존 최고(最古)의 맥주 제조법이 새겨져 있다. 오늘날 라거 맥주가 맥주의 표준처럼 자리 잡은 건, 한자동맹(14세기 결성된 북부 독일 중심의 도시 동맹) 상인들이 영주가 독점한 ‘그루트’(허브 혼합물) 대신 홉(hop·삼과의 덩굴식물)을 넣고 발효 방식을 바꿔 보존성을 높인 데서 연원한다. 19세기 초 흑맥주 기네스의 탄생은 영국이 아일랜드에 부과한 무거운 양조세와 관계가 있다. 세금을 피하려고 맥아 대신 볶은 보리를 사용했기에 기네스는 탄 맛이 난다. 맥주를 사랑했던 ‘가곡의 왕’ 슈베르트(1797∼1828)는 맥줏집을 무대 삼아 새 가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일간지 기자를 거쳐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우스맥줏집을 창업한 저자의 필력이 좋은 맥주만큼이나 시원 쌉싸래하다. 부제는 ‘맥주에 취한 세계사’.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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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맥주 여행#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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