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초중고교 7835곳 24일 휴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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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한반도 상륙]10곳중 4곳꼴… 등교시간 늦춘 곳도
항공사-이통사 비상대응팀 운영… 일부 기업은 ‘임시휴무일’ 지정

제19호 태풍 ‘솔릭’의 한반도 상륙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10곳 중 4곳이 24일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2만938곳)의 37.4%인 7835곳이 24일 휴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유치원 889곳, 초등학교 601곳, 중학교 383곳, 특수학교 27곳 등 총 1900곳에 일괄 휴업을 명령했다. 정규 수업과 학생의 등교가 정지되지만 교직원은 출근해야 한다. 고교 136곳은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인천, 경남지역 유치원과 초등·중학교도 24일 휴업한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충북 지역에서는 유치원, 초등·중학교뿐만 아니라 고교까지 일괄 휴교한다. 휴업과 달리 휴교 결정이 내려지면 학생 등교는 물론이고 교직원 출근까지 정지된다. 세종, 강원, 전북 지역은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휴업한다. 대전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휴업하되, 중고교는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충남은 모든 학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제주와 부산, 대구, 광주, 울산지역에는 휴업하는 학교가 없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은 운영하되 지방자치단체에 “부모들이 등원을 자제시키도록 해달라”는 권고 공문을 보냈다.

산업계도 태풍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항공사들은 비정상운항 대응팀을 운영하며 수시로 결항 항공편을 확인 중이다. 23일 기준 대한항공 제주 출발·도착 전편이 결항 조치됐다. 국내선 95편, 국제선 5편이 결항된 것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도 국내선 94편이 결항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은 비상대응 인력을 동원해 태풍 피해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를 운영·관리하는 롯데물산은 21일부터 이틀간 차수판과 배수로 등 시설물을 점검했다. 네이버 연구법인 네이버랩스는 24일을 임시휴무일로 지정했다.

김호경 kimhk@donga.com·신동진 기자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휴업#태풍 솔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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