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팀 아산, 최강 전북 울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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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샘 2골로 FA컵 8강 첫 진출

K리그2(2부 리그) 아산이 K리그1(1부 리그) 최강 전북을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찰 팀인 아산은 8일 안방인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수비수 이한샘이 멀티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전북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대회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전반 41분 전북 손준호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아산은 이한샘이 후반 10분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 42분 결승골을 넣었다.

아산 박동혁 감독은 이날 전북 선수로 출전한 이동국과 39세 동갑내기 친구다. “국내 최고의 팀을 상대로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던 박 감독은 대어 사냥에 성공한 뒤 선수들과 환호했다.

전북은 2016년 16강, 지난해 32강전에서 떨어지는 등 FA컵에서 약했던 징크스에 다시 한번 시달렸다.

실업팀 목포시청은 K리그1 인천에 2-1로 이겼다. 목포시청은 김상욱이 후반 22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6분에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거센 돌풍의 주인공으로 관심을 모은 K리그3 양평은 대구에 0-8로 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k리그2#아산fc#전북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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