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이재명은 계륵…‘탈당해라’·‘지키자’ 4년간 이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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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8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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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당 소속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각종 논란에 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7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해 "잘 안 알려진 이야기인데 제가 1월 초에 이 지사에게 '당신 경기도지사 나가지 말고 경북도지사를 나가라'고 했다. 헌신을 하라고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들었던 그런 이야기(이 지사 논란들)들이 지금쯤 터지는 이야기들이다. (이 지사에게) 감안을 해서 이번엔 한템포 당신을 죽이는 정치를 해봐라. 제가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 썼다가 이 지사 지지자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때 제 이야기를 들었으면 국민들이 이 지사에게 더 큰 길을 열어 줬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무엇보다 도덕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신뢰를 얻지 못하면 정치인은 길이 없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지사 존재는 계륵과 같다. 버리지도 못하고 갖고 있지도 못한다. '관둬라' '탈당해라' '지키자' 등의 말이 4년 동안 이어질 거다"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지난 3월 9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기지사 접고 경북지사 출마하시라"고 글을 쓴 바 있다. 안 의원은 이 지사가 경북 안동 출신이기 때문에 경북지사 출마를 권유했다.

또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재명 때리기'에 대해선 "이 지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후보가 한몸이다 판단해서 이걸 떨어뜨려야 한다는 판단이 있다. 또 소위 문팬(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상당수가 이 지사를 혐오하고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당원들이 이 지사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그중 문팬들이 70~80%일 거다"라고 말했다.

김진표 민주당 대표 후보가 이 지사 출당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문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김 후보가 하게되면 그 표심이 김 후보에게 오지 않을까 (판단한 것 같다). 그 표가 얼마나 이동할 지 모르겠으나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하면 당 내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1등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이런 후보는 뒤처져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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