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탄 ‘어느 가족’… 관객 8만명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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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최고상 수상작, 개봉 10일만에

일본과 국내에서 흥행하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 티캐스트 제공
일본과 국내에서 흥행하고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 티캐스트 제공

영화 ‘어느 가족’이 조용히 입소문을 타며 8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느 가족’은 개봉 10일 만인 4일까지 8만4217명이 관람했다. ‘어느 가족’을 연출한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가족을 비롯한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내면서 감동을 선사해 국내에도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년)는 개봉 10일 차에 3만8167명이 관람했다. ‘어느 가족’은 이보다 두 배나 빠른 속도로 관람객이 찾고 있는 셈이다. 이 영화는 일본에서도 6월 개봉해 지난달 29일까지 관객 수 340만 명을 넘었고 흥행 수입 42억 엔을 챙겨 고레에다 감독 영화 중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다섯 살 소녀를 새 식구로 맞이하며 겪는 일화를 그렸다. 개개인의 구체적인 삶을 통해 빈곤 문제와 사회복지 시스템의 허점을 설득력 있게 조명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칸 수상 축전을 보내지 않은 것을 두고 일본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영화 어느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황금종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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