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기존 철강 1, 2부문을 철강부문으로 통합하고, 철강부문장에 장인화 사장(사진)을 기용했다. 장 사장은 개편 전까지 철강 2부문장을 지냈다. 철강 1부문장과 포스코 인재창조원장을 겸직하고 있던 오인환 사장은 인재창조원장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소폭 개편이지만 최 회장의 철학이 담긴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올해 4월 철강부문을 1, 2부문으로 나눠 오 사장과 장 사장을 각각 임명했는데, 다시 원래대로 돌린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유사 부문을 통합해 조직 역량을 집중시키고, 포스코를 철강과 비철강, 신사업 분야 등 크게 3가지 분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해석했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연말쯤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최 회장은 경영지원센터를 경영지원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경영지원본부의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개편해 대관업무도 담당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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