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온라인 쇼핑 1위 야심… e커머스 사업본부 1일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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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에 롯데닷컴 김경호 대표 선임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던 롯데그룹의 e커머스 인력을 통합한 사업본부가 8월 초 출범한다.

롯데쇼핑은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가 8월 1일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e커머스 사업본부 출범을 계기로 올해 거래액이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e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에는 기존 롯데닷컴 인력에 계열사에서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관련 일을 하던 직원들까지 1000명가량이 일하게 된다. 2019년 말까지 400명의 IT 인력을 추가로 채용해 1400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본부 수장으로는 현 롯데닷컴 대표이사인 김경호 전무(51·사진)가 선임됐다. 1994년 롯데그룹 공채로 입사한 김 전무는 롯데닷컴 마케팅부문장을 거쳐 올 1월 롯데닷컴 대표이사가 됐다.

사업본부는 출범 후 첫 번째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1∼6월) ‘투게더 앱’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는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엘롯데)에 로그인하면 롯데마트나 롯데슈퍼 등 롯데그룹 내 다른 계열사 온라인몰을 이용할 때 별도의 로그인을 할 필요가 없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3월에는 엘롯데, 롯데마트 등 7개 롯데그룹 계열사 온라인몰을 통합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의 e커머스 사업본부 출범이 시장 판도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8조2273억 원이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에서 롯데닷컴은 지난해 거래액 기준으로 G마켓과 11번가에 이어 3위 수준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사업본부 출범을 계기로 인력을 대폭 확대해 경쟁력을 끌어올려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롯데닷컴#롯데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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