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 4경기… 김학범호 ‘체력과의 전쟁’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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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E조 UAE 추가 편성돼 8월 12일~20일 16강 향한 강행군
손흥민-황희찬 등 지각합류도 부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23세 이하)이 아시아경기 2연패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빡빡한 일정의 조별리그를 성공적으로 통과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9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조 추첨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가 추가로 배정되며 4개 팀이 속한 조보다 조별리그 1경기를 더 치른다.

한국은 다음 달 12일 오후 6시(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1차전을 치른다. 이후 UAE(8월 15일) 말레이시아(8월 17일) 키르기스스탄(8월 20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조별리그 6개조 1, 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순위 결정 방식은 승점, 골 득실, 다득점 순이다.

대표팀은 무더위 속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안배와 적절한 선수 로테이션의 중요성이 커졌다. 김 감독은 “숙소, 기후 등이 좋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오랜 기간 머무르며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이 부분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핵심 공격 자원인 와일드카드 손흥민(26·토트넘)은 다음 달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 때문에 손흥민은 첫 경기 바레인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다음 달 10일 합류하는 황희찬(22·잘츠부르크)도 팀 훈련을 소화할 시간이 짧기 때문에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해외파가 많은 공격진은 조별리그 경기를 치러 가면서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 국내파가 많은 수비진은 출국 전까지 국내에서 확실하게 조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김학범 감독#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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