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대화 연출 지적에 靑 “침소봉대” 발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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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논란’ 언론-야당에 되레 화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호프집 대화’가 연출 논란에 휘말린 데 대해 “침소봉대(針小棒大), 의도적 흠집 내기”라며 화살을 야당과 언론에 돌렸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30일 청와대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송에 출연해 26일 문 대통령과 일반 시민들의 호프집 대화에 아르바이트생 배준 씨(27)가 참석한 일을 설명했다.

배 씨는 지난해 3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과 만나 저녁을 함께했고, 2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일반 시민들의 ‘호프집 대화’에도 참석했다.

고 부대변인은 “‘연출이 들통났다, 의도적으로 거짓말했다’고 꼬집는 부분은 한 명의 취업준비생 때문이었다. 이 청년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깔끔하게 정리될 것”이라며 배 씨 섭외 경위를 소개했다. 이어 “그 청년이 아직까지 취업을 하지 못해서 취업준비생으로서 고충이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자 참석했다”며 “한 사람 참석을 가지고 전체를 다 연출했다고 하는 것은 침소봉대가 아닌가, 의도적 흠집 내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청와대#문재인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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