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티어, 세계 최초 극장용 ‘투음 LED 디스플레이 모듈’ 개발 성공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7월 27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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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종기업 소닉티어가 지난 18일 기존 영화 스크린을 대체할 세계 최초 극장용 ‘투음(透音) LED 디스플레이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동안 극장가는 120년 동안 영사기와 스크린이 영화관을 차지해 왔다. 영사기를 통해 투사되는 영상의 화질을 높이기 위해 스크린을 대체할 다양한 형태의 고화질 LED 디스플레이 개발이 이뤄졌다. 지난 해 7월에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삼성전자 시네마스크린이 적용된 LED극장이 개관했다. 화면기술 오닉스(Onyx)라는 브랜드로 1년도 되지 않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0개국 12개 영화관 진출에 성공했다.

LED 스크린은 화질이 뛰어난 반면, 스크린 뒤쪽에서 관객석을 향해 사운드가 쏟아지는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관객을 감동시킬만한 영화 사운드 전달이 이에 못 미친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영화관에서는 영사기로 스크린에 영상을 투사하고, 극장 내 설치된 여러 개 스피커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향을 전달한다. 음향 중 배우들 대사와 중요한 효과음들 대부분은 스크린 뒤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된다. 이 때문에 스크린에는 정확한 대사 등의 중요 사운드 전달을 위해 지름 1㎜ 정도 구멍이 촘촘하게 나 있다. 이같이 LED 스크린은 스크린 뒤에서 나오는 배우들의 음성과 감동적인 영화 사운드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투음 LED 디스플레이는 25㎝ 크기의 정사각형 LED 소자에 촘촘하게 구멍을 내 이같은 단점을 없앴다. 25㎝ 정사각형 LED 모듈을 이어 붙여 약 1.3mX1m 정도 상품모듈화 시키면 다양한 크기 사이니지(signage)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그러면 보다 더 선명하고 화질이 좋은 대형화면에 소닉티어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인 32채널, 16채널 실감 입체음향 시스템이 결합된 생생한 사운드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인 최적 환경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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