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블랙박스 보니…고속주행 BMW 동승자 “스톱!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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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1일 1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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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배드림 유튜브 영상 캡처
보배드림 유튜브 영상 캡처
10일 오후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로에서 BMW 승용차가 도로변에 정차해 있던 택시와 기사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BMW 차량이 오른쪽으로 굽어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진입로를 과속으로 달려오다 청사 출입구에 정차 중이던 택시와 운전기사를 뒤늦게 발견하고 들이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는 머리를 크게 다치고 다리 골절상으로 쓰러진 뒤 심정지가 발생해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BMW 운전자는 "운전부주의로 앞을 미처 보지 못하고 (택시를)추돌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BMW 차량은 빠른 속도로 국제선 청사 진입로를 질주한다. 동승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스톱(Stop). 스톱. 조심. 조심"이라고 외쳤지만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택시기사를 들이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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