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 발암물질 리스트 중 104개 판매 재개…판매중지 약, ‘무료 재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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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0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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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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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어 판매 중지된 고혈압약 중 발암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일부 제품의 판매가 재개됐다. 판매 중지된 고혈압약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무료로 재처방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9일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판매를 중지한 고혈압약 219개 제품(82개사)을 점검한 결과, 104개 제품(46개사)이 해당 물질을 함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 제품들의 판매 중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7일 중국 화하이사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219개 품목의 판매·제조를 잠정 중지했다.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에 발암 가능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Nitrosodimethylamine·NDMA)이 불순물로 섞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

판매 중지가 해제된 104개 제품은 화하이사의 발사르탄을 수입하거나 사용 허가를 받았으나, 실제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이날 여전히 문제가 된 115개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처방받은 병원에 방문해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 및 재조제를 받을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처방은 기존 처방 중 남아있는 잔여기간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당뇨약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처방·조제된 경우, 문제가 된 고혈압 치료제에 한해서만 재처방·재조제가 가능하다. 약국에서도 의약품 교환이 가능하다.

부담금은 1회에 한해 무료이다. 만약 이날 중 제처방·조제하는 과정에서 이미 돈을 지급했다면 환불받을 수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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