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지주회사 체제 출범… “투명경영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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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효성-4개 사업회사로 분할, “글로벌 경쟁력 확대 기업가치 제고”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이 지주회사 체제 개편과 관련해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투명경영 활동에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3일 효성에 따르면 효성은 1일 지속법인 지주회사인 ㈜효성과 사업회사인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5개 회사로 분할했다. 1일 오후 분할 후 처음으로 각각 열린 이사회에서 각 사는 사내이사 11명, 사외이사 20명의 이사진을 선임했다.

㈜효성 사내이사를 맡은 조 회장은 이날 각사 의장과 함께 연 통합 이사회에서 “효성은 지주회사와 신설된 사업 회사들의 전문성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해 회장에 취임한 이후 7월 이사회 산하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사외이사에게 대표위원을 일임하는 등 투명경영을 강조해왔다,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으며 올해 3월에는 자신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도 사외이사인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국제학과 명예교수에게 넘겼다.

효성 측은 “이번 분할로 ㈜효성은 ‘100년 효성’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다수익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집중하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한편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실현에 앞장선다”며 “4개 사업 회사들은 전문경영인이 책임지는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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