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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딸 “‘토론회 폭행’ 짜고 치는 연기? 화가 나…몸만 건드리지 말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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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딸 “‘토론회 폭행’ 짜고 치는 연기? 화가 나…몸만 건드리지 말아 달라”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5 09:46수정 2018-05-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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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제주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무소속)가 14일 토론회에서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시민으로부터 폭행당한 가운데, 원 후보의 딸이라 밝힌 이가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15일 원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저는 원희룡 씨의 딸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립니다”로 시작하는 글에 게시됐다. 원 후보는 딸만 둘을 뒀는데, 글을 쓴 딸이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 후보의 딸이라 밝힌 그는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며 반문했다.


이어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가해자 분도 가족이 있으실 테고 귀한 아들, 딸 분들이 다 있으실텐데 그 분이 다치시면 자녀 분들도 똑같이 속상해 하실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안하셨는지 정말 화가납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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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밖에 없으니까 싫어하시고 욕을 하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실컷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반대표를 던지시고, 비방하고 무슨 짓을 하셔도 좋습니다”라면서 “제가 부탁드리는 것 하나는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 계란 던지시는 것도 좋습니다. 때리지는 말아주세요”라고 호소했다.

그는 “아까 (폭행)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텐 데라는 생각이더군요”라며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글은 삭제된 현재 상태며, 원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하실 만큼은 아닙니다”라며 “저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합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앞서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제2공항 성산읍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은 토론회 말미에 단상으로 올라가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뺨을 때렸고, 소지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김 씨는 이후 출동한 119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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