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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이어 항공대 재학생, 성관계 영상 유포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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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누드크로키 이어 항공대 재학생, 성관계 영상 유포 ‘충격’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10 16:34수정 2018-05-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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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홍대 누드크로키 수업 몰카 사건이 해결되기도 전에 한국항공대학교 재학생이 성관계 영상을 유포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한국항공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돼 처음 알려졌다. 익명의 글쓴이는 "5월 8일 20시 29분, 276명이 초대돼 있는 단체 카톡방에 21초 가량의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해당 카카오톡 방에는 항공대 재학생이 아닌 사람들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 영상은 남성과 여성이 누구인지 확인이 가능할 정도로 얼굴이 드러나게 찍혀 있었다.


글쓴이는 "여성이 촬영에 동의했는지 알 수 없으나 남자는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려고 촬영을 하는 듯이 손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잡아 카메라 쪽으로 얼굴을 돌리게 하는 듯이 보인다. 'XX 흥분돼' 라는 남자의 말을 마지막으로 동영상은 끝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영상 마지막에 여성이 고개를 카메라 반대편으로 돌리는 것으로 보아 촬영에 동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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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유포한 남성이 우리 학교다. 300명 가까이 되는 공개된 장소에서 불법 음란물 유포 및 공유인 성범죄다. 감히 피해 여성의 심정을 동감한다 말하지 않겠다"라며 "다만 내 가족, 내 누이의 일이라는 생각에 손이 떨릴 만큼 분노가 치민다"라고 말하며 카카오톡 방에 성관계 영상을 올린 남성의 처벌을 촉구했다.

이 글은 10일 한국항공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삭제됐다. 하지만 항공대 재학생들과 누리꾼들이 캡처한 글을 SNS와 여러 커뮤니티에 올렸고, 이 사건은 빠르게 퍼졌다.

영상 속 남성은 항공대 재학생으로 확인됐다. 여성은 항공대 학생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항공대 재학생들은 동영상을 촬영한 남학생에 대한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10일 항공대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이 사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최근 발생한 홍대 누드크로키 수업 몰카에 이어 대학가에서 성관계 영상이 유포되는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의 남성 누드모델 나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인 '워마드'에 유포돼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워마드 게시물을 확인한 홍익대 회화과 학생회는 2일 가해 학생 추적에 나섰으나 찾지 못했다. 이에 홍익대 학생들은 학생회가 늦장 대응을 했다고 비판했고, 논란이 더욱 커졌다.

3일 교수, 학생회장, 조교 등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Δ모든 누드 수업 중 휴대전화 회수 Δ누드모델에게 간이 휴게 공간 제공 Δ누드 수업 사전교육 강화 Δ가해학생 추적 및 징계 등 안건을 마련한 상태다. 또한 4일 서울 마포경찰서도 홍익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참고인 조사를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수업 당시 현장에 스무 명 안팎의 인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사진 속 모델을 조롱하고 비하한 누리꾼들의 범법 여부도 들여다볼 방침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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