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기에 ‘북한 國章+국무위원장 휘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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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례 따라… ‘정상국가’ 행보

9일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사진. 기체 출입문 왼편에 북한 국장(國章)과 국무위원장 휘장이 새겨져 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9일 북한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 사진. 기체 출입문 왼편에 북한 국장(國章)과 국무위원장 휘장이 새겨져 있다. 사진 출처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 8일 중국 다롄(大連)을 방문했을 때 이용한 전용기 ‘참매1호’ 측면에 이전엔 볼 수 없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장(國章)’이 새겨진 모습이 포착됐다.

노동신문은 9일 김 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상세히 전하며 참매1호가 등장하는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김정은이 국외 행사에 항공기를 처음 이용한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

핵심은 기체 출입문 왼편에 크게 박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장’이었다. 원래의 국장은 1948년 북한이 제정한 것으로 백두산과 수풍댐, 철탑, 벼 등 ‘사회주의 지상낙원’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담겨 있다. 하지만 참매1호에 새겨진 국장은 좀 달랐다. 기존 국장 아래 국무위원장을 새겨 넣어 ‘국무위원장 전용 마크’로 새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같은 자리엔 인공기가 있었다.

북한이 국장을 새긴 것은 정상국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측면에도 미국 문장(紋章)을 변형한 대통령 문장이 그려져 있는 등 세계 각국 대통령 전용기에는 국장이나 문장이 새겨져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김정은#북한#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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